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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구리구리

태풍 이름의 역사와 형성 (제명된 이름)

by 으잇짜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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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장기적인 자연 현상으로, 한 지역에서 여러 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발표되는 태풍 예보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태풍에 이름을 부여하여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태풍, 태풍이름

 

1. 태풍 이름의 유래

 

태풍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한 기록은 호주의 예보관들에 의해 남아 있습니다.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 인물의 이름을 태풍에 부여했습니다.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여, 정치 인물의 이름을 듣고 있는 사람들은 그에 따른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앤더슨이 현재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와 같은 태풍 예보가 이루어졌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은 태풍에 공식적인 이름을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 예보관들은 자신들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관행에 따라 1978년까지 태풍 이름은 주로 여성의 이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남성과 여성의 이름이 번갈아가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 태풍 이름의 국제적 활용

 

북서태평양 지역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관심과 경계를 높이기 위해 각 국가가 제출한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총 140개가 제출되며, 이를 5개조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1조부터 5조까지의 이름이 순서대로 사용됩니다. 모든 이름이 사용되면 처음부터 다시 사용하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연간 25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하므로 모든 이름을 사용하려면 약 4∼5년이 소요됩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도 포함되어 있어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이 총 20개가 사용됩니다.

           
국가명 1조 2조 3조 4조 5조
캄보디아 담레이 콩레이 나크리 크로반 트라세
중 국 하이쿠이 인싱 펑선 두쥐안 무란
북 한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수리개 메아리
홍 콩 윈욍 마니 풍웡 초이완 망온
일 본 고이누 우사기 고토 고구마 도카게
라오스 볼라벤 파북 노카엔 참피 힌남노
마카오 산바 우딥 페냐 인파 무이파
말레이시아 즐라왓 스팟 누리 츰파카 므르복
미크로네시아 에위니아 실라코 네파탁 난마돌
필리핀 말릭시 다나스 하구핏 루핏 탈라스
한 국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태 국 프라피룬 위파 메칼라 니다 꿀랍
미 국 마리아 프란시스코 히고스 오마이스 로키
베트남 손띤 꼬마이 바비 꼰선 선까
캄보디아 암필 크로사 마이삭 찬투 네삿
중 국 우쿵 바이루 하이선 뎬무 하이탕
북 한 종다리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
홍 콩 산산 링링 돌핀 라이언록 바냔
일 본 야기 가지키 구지라 곤파스 야마네코
라오스 리피 농파 찬홈 남테운 파카르
마카오 버빙카 페이파 페이러우 말로 상우
말레이시아 풀라산 타파 낭카 냐토 마와르
미크로네시아 솔릭 미탁 사우델 라이 구촐
필리핀 시마론 라가사 나라 말라카스 탈림
한 국 제비 너구리 개나리 메기 독수리
태 국 끄라톤 부알로이 앗사니 차바 카눈
미 국 바리자트 마트모 아타우 에어리
베트남 짜미 할롱 방랑 송다 사올라

 

 

3. 제명된 이름

 

태풍은 매년의 초에 열리는 태풍위원회에서 부적합한 이름을 걸러내고 새로운 이름을 선정합니다. 이는 동일한 지역에서 여러 개의 태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보와 관련된 혼란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주로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이 변경되지만, 다양한 이유로도 이름이 제외될 수 있습니다.

 

이름의 변동과 이유

 

일부 태풍 이름은 문화적인 이유나 민감한 의미 때문에 변경됩니다. 예를 들어, '하누만'은 인도 신화의 신과 이름이 동일하여 변경되었으며, '비센티'는 북동태평양의 허리케인 이름에도 있어서 제외되었습니다. '소나무'는 쓰나미와 발음이 유사해 불안감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교체되었습니다. 또한 야냔과 팅팅은 피해는 적었지만 여성의 이름을 의미해 홍콩에서 변경되었습니다. '말라카스'는 그리스어로 '자위하는 남자'라는 뜻으로 부적절한 이름으로 여겨져 변경되었습니다.

 

이름의 선택과 결정

 

태풍 이름은 매년 태풍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각 국가는 10개의 이름을 제출하며, 이들은 다섯 개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사용됩니다. 140개의 이름이 모두 사용된 후에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많은 태풍이 제명된 해는 2022년으로, 6개의 태풍 이름이 사용되었습니다.

 

영구 제명과 변경

 

이름이 제외되는 경우 해당 태풍은 사실상 영구적으로 이름이 변경된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는 피해가 심하여 영구적으로 제외되었습니다. 미국은 태풍과 허리케인 이름을 함께 사용하며, 허리케인 이름이 제외되면 관련된 태풍 이름도 함께 제외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명된 이름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22년 힌남노는 대한민국 기상청에서 제안한 이름으로, 각각 한 번씩만 사용되고 제명된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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